애드센스 재승인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새 글을 몇 개 더 써야 하는지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발행되어 있던 글 36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가 더 큰 문제였습니다. 오래된 글도 있었고, 지금의 블로그 방향과 맞지 않는 글도 있었습니다. 내용은 틀리지 않았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수준에 머문 글도 있었습니다.

새 콘텐츠를 계속 추가하더라도 기존 글의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사이트 전체가 좋아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 글을 쓰기 전에 기존 콘텐츠를 유지, 수정, 통합, 비공개의 네 가지로 나누어 점검했습니다.

애드센스 재승인을 위한  새로운 도전

기존 글부터 다시 본 이유

처음에는 새 글을 꾸준히 추가하면 사이트 평가도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글을 다시 읽어 보니 글 개수만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보였습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글이 여러 개 있었고, 일부 글은 검색자의 질문에 충분히 답하지 못했습니다.

과거에는 맞았지만 현재는 다시 확인해야 하는 정보도 있었습니다. 제목과 본문이 다루는 범위가 어긋난 글도 있었고, 실제 경험이 들어갈 수 있는 주제인데도 일반적인 설명만 나열한 글도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새 글만 추가하면 사이트의 콘텐츠 수는 늘어납니다. 그러나 독자가 얻는 정보와 사이트의 정체성이 함께 좋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기존 36개 글을 하나씩 열어 보고, 각 글이 지금도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글 개수보다 먼저 확인한 것

애드센스 승인에 필요한 글 개수를 검색하면 여러 숫자가 나옵니다.

글 10개면 된다는 주장도 있고, 20개나 30개 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애드센스 승인에 필요한 최소 글 개수를 공식적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공식 정책에서는 게시자가 광고가 표시되는 콘텐츠에 책임을 져야 하며, Google 게시자 정책과 애드센스 프로그램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몇 개의 글을 작성해야 승인된다는 기준은 안내하지 않습니다.

구글 검색 관련 공식 문서도 검색엔진을 위한 콘텐츠보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것을 권고합니다. 독창적인 정보와 직접적인 경험이 있는지, 독자가 방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등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36개라는 숫자 자체를 평가 기준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각 글이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 이 글은 어떤 독자의 문제를 해결하는가?

  • 다른 글과 구분되는 역할이 있는가?

  • 현재도 정보가 정확한가?

  • 운영자의 경험이나 해석이 들어 있는가?

  • 제목을 보고 들어온 독자가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는가?

  • allthatmine.com의 주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글은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습니다.

유지할 글의 기준

유지로 분류한 글은 발행 당시의 모습이 완벽한 글이 아니라, 현재도 분명한 역할을 가진 글입니다.

정보가 최신이고 검색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으며, 다른 글과 내용이 겹치지 않는다면 우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장이 조금 어색하거나 분량이 짧더라도 그것만으로 가치가 없는 글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유지 대상으로 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현재도 사실관계가 정확한 글입니다.

플랫폼의 메뉴 위치나 정책처럼 변경될 수 있는 내용을 다룬 글이라면 실제 화면과 공식 문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핵심 정보가 그대로 유효하고 일부 표현만 다듬으면 되는 글은 유지했습니다.

둘째, 검색 의도가 분명한 글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스팟 라벨 설정처럼 하나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글은 길지 않더라도 역할이 있습니다. 독자가 필요한 설정을 완료할 수 있다면 단순히 짧다는 이유로 삭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셋째, 다른 글과 구분되는 글입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더라도 검색자가 찾는 답이 다르면 각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도메인 연결 방법과 www 주소 통일 문제는 서로 연결되지만 동일한 검색 의도는 아닙니다.

넷째, 사이트의 핵심 주제와 연결되는 글입니다.

애드센스, 블로그스팟, 콘텐츠 운영, 검색 유입, AI 활용처럼 현재 allthatmine.com이 다루려는 방향과 연결되는 글을 우선 남겼습니다.

유지한다고 해서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제목, 도입부, 내부링크, 오래된 표현처럼 가볍게 보완할 부분은 함께 정리했습니다.

수정할 글의 기준

주제는 괜찮지만 그대로 두기 어려운 글은 수정으로 분류했습니다.

가장 흔한 문제는 정보의 오래됨이었습니다. 블로그스팟이나 애드센스처럼 설정 화면과 정책이 바뀔 수 있는 주제는 작성 당시에는 정확했더라도 현재는 틀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근거 없는 단정이었습니다.

“이 정도 글을 쓰면 승인된다”, “며칠 후 다시 신청하면 된다”와 같은 표현은 사이트마다 다른 상황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직접 측정한 자료나 공식 근거가 없다면 숫자를 절대 기준처럼 제시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문장은 다음과 같이 바꿨습니다.

“글을 20개 작성하면 승인됩니다”가 아니라 “구글이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최소 글 개수는 확인되지 않으며, 글 수보다 각 콘텐츠의 역할과 사이트 구성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라고 수정하는 방식입니다.

세 번째는 실제 경험이 빠진 글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다가 호스팅을 종료했고, 기존 도메인을 블로그스팟으로 이전한 경험이 있는데도 일반적인 플랫폼 비교만 적혀 있다면 allthatmine.com만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런 글에는 당시 왜 이전을 결정했는지, 예상과 달랐던 점은 무엇인지, 실제 설정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AI 초안의 흔적이 강한 글이었습니다.

문장은 자연스럽지만 비슷한 표현이 반복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설명만 이어지며, 운영자의 판단이 없는 글은 다시 손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구글은 생성형 AI를 자료 조사와 콘텐츠 구조화에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사용자에게 추가 가치를 제공하지 않은 채 많은 페이지를 생성하면 대규모 콘텐츠 악용 정책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AI 사용 자체보다 최종 콘텐츠가 독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를 사용했는지만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최종 글에 실제 경험, 사실 확인, 구체적인 해결 과정과 운영자의 해석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통합하거나 비공개한 글

비슷한 검색 의도를 가진 글이 여러 개라면 각각 조금씩 수정하는 것보다 하나의 글로 합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드센스 승인에 필요한 글 개수, 승인용 글의 분량, 승인용 주제 선택을 다룬 글이 각각 존재하지만 내용 대부분이 “정확한 기준은 없다”는 설명으로 반복된다면 별도 글로 유지할 이유가 약합니다.

이 경우 가장 검색 의도가 분명한 글을 중심 글로 정하고, 나머지 글에서 필요한 내용을 옮기는 방식으로 통합할 수 있습니다.

통합할 때는 단순히 본문을 이어 붙이지 않았습니다.

중복 문장을 제거하고, 검색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조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기존 주소에 유입이나 외부 링크가 있다면 주소 처리와 리디렉션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비공개 대상으로 본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 사실관계가 크게 달라진 글

  • 사이트의 핵심 주제와 연결되지 않는 글

  • 다른 글과 내용이 거의 같은 글

  • 직접 경험처럼 작성했지만 구체적인 사례가 없는 글

  • 수정하는 데 필요한 비용에 비해 남길 가치가 낮은 글

  • 독자가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는 글

  • 정책상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 글

다만 조회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비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검색 유입이 적더라도 중요한 내부 안내 역할을 하거나 다른 대표 콘텐츠를 보완하는 글이라면 남길 이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조회 수가 있더라도 현재 정보가 틀렸다면 수정이 먼저입니다.

36개를 점검하며 확인한 문제

기존 글 36개를 점검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글의 완성도와 글의 가치를 같은 의미로 보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글을 긴 대표 콘텐츠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운영 경험과 근거가 풍부한 대표 글도 필요하지만, 하나의 설정 문제를 해결하는 짧은 글도 필요합니다. 다른 글의 이해를 돕는 보조 콘텐츠 역시 사이트 안에서 분명한 역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짧은 글이 아니라 역할이 없는 글이었습니다.

검색자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다른 글과 내용이 겹치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설명만 반복한다면 분량을 늘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짧더라도 다음 조건을 충족한다면 유지할 가치가 있습니다.

  • 하나의 구체적인 질문에 답한다.

  • 설정이나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 현재도 내용이 정확하다.

  • 관련 대표 글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 같은 주제의 다른 글과 역할이 겹치지 않는다.

이번 점검은 각 글을 높은 점수의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사이트에 남아 있는 모든 글이 왜 존재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재신청 전에 남은 작업

기존 글을 분류했다고 바로 애드센스 재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콘텐츠 정리는 사이트 정상화 과정의 한 부분입니다. 메뉴, 소개 페이지, 문의 페이지, 개인정보처리방침, 모바일 화면, 깨진 링크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주요 글이 Google Search Console에서 정상적으로 확인되는지, 내부링크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Google Search Essentials에서도 검색엔진이 사이트의 다른 페이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크롤링 가능한 링크를 사용할 것을 안내합니다.

제가 재신청 전에 확인하려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지할 글의 최신 정보 확인

  • 수정 대상으로 분류한 핵심 글 보완

  • 중복 콘텐츠 통합

  • 위험하거나 역할이 없는 글 정리

  • 소개·문의·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점검

  • 메뉴와 라벨 구조 정리

  • 주요 글의 색인 상태 확인

  • 모바일 화면과 깨진 링크 확인

  • 대표 콘텐츠와 관련 글의 내부링크 연결

  • 최근 운영 기록이 보이도록 콘텐츠 발행

애드센스 승인 여부를 특정한 글 개수나 재신청 기간만으로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에 기존 글 36개를 분류한 목적도 승인 확률을 계산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독자가 사이트에 들어왔을 때 운영 목적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고, 각 글을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습니다.

새 글을 추가하는 작업은 그다음입니다.

기존 콘텐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할 수 없는 상태라면 글 수를 늘리기보다 먼저 유지, 수정, 통합, 비공개 기준으로 점검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저 역시 이번 분류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 글을 보완하고 사이트 구조를 정리한 뒤 재신청 시점을 판단할 계획입니다.